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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집

새벽 독서와 삶으로 이어 붙인 조각의 기록

일상은 조각보와 같습니다. 작고 못난 조각들을 잇고 짓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무의와 색을 지닌 조각보가 완성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함을 지닌 것이 아니라 자투리 천과 같은 조각들을 잇다 보면, 자신만의 조각보가 만들어집니다. 휘리릭 박는 기계의 힘이 아니라 손으로 한 땀씩 이어가는 투박하고 정직한 바느질은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됩니다. 울퉁불퉁하고 삐죽빼죽하고 넘침과 모자람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조화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새벽 산책에서, 책의 문장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에서 함께하는 삶을 꿈꾸며 그 조각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답지도 빼어나지도 않고 평범하고 비루해 보일 지라도, 단 한 번의 순간은 소중하고 귀한 인연들의 산물입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조각보도 자세히 들..
일상은 조각보와 같습니다.
작고 못난 조각들을 잇고 짓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무의와 색을 지닌 조각보가 완성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함을 지닌 것이 아니라 자투리 천과 같은 조각들을 잇다 보면, 자신만의 조각보가 만들어집니다. 휘리릭 박는 기계의 힘이 아니라 손으로 한 땀씩 이어가는 투박하고 정직한 바느질은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됩니다. 울퉁불퉁하고 삐죽빼죽하고 넘침과 모자람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조화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새벽 산책에서, 책의 문장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에서 함께하는 삶을 꿈꾸며 그 조각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답지도 빼어나지도 않고 평범하고 비루해 보일 지라도, 단 한 번의 순간은 소중하고 귀한 인연들의 산물입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조각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한 조각 이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 책은 소소한 일상에 대한 기록이자, 독서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삶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담겨 있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불완전한 조각들이 모여 더 깊고 풍성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남은 날들도 잇고 짓고 품고 담아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읽는 이에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 책 속에서 >
독서가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라면, 걷기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나를 찾는 시간이다. 새벽 독서와 새벽 걷기, 일상은 그렇게 다른 두 조각을 이어 함께 흘러간다.

작가의 말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한 문자, 한 단어, 한 음절에도 힘을 주어 읽으려고 애쓴다. 글자마저 흔들리는 순간이 와도 책을 놓지 않는다.

글쓰기는 읽기만 했던 책을 정리하고 내면에서 다시 읽어내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그 질퍽하고 재미없고 지루한 작업을 통해 책마다 다른 향기가 피어난다.

책도. 삶도 맑음과 탁함, 취할 것과 버릴 것 사이에 있다.
깊은 슬픔은 침묵 속에서 힘이 더 커진다. 침묵은 고통을 듣고자 하는 이가 내미는 손에 의해 깨진다. 그때 우리는 고통을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나눌 수 있게 된다.
작가 한상희

국제아로마테라피스트, 천연조향사
대한아로마학회 교육이사
향기인문학 강사
칼럼니스트
서향 학당 ‘무이한’대표
저서 <그리스로마신화 에세이 레알리테>, <사랑의 페르소나>, <신화의 심장에서 태어난 영웅>, <책으로 아침을 여는 사람들 아레테>, <독서가 스며든 자리 일상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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