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강주혜, 김하영, 한상희 | 도서출판 소리울림 | 5,4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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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숨 쉬는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구나!
신화는 은유의 바다다.
온종일 보고 있어도 한 줄을 읽어내기가 벅차다.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온몸이 바다에 젖어버렸다.
나의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사랑 또한 은유의 바다였다.
사랑의 신호를 해석하는 것은 영어책 읽기만큼 어려웠다.
사랑에 풍덩 뛰어든 기억도 없는데,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일쑤였다. 아마도 사랑에 젖은 내 몸에서는 짠 내가 진동했으리라.
삶과 죽음, 그 모든 순간에 사랑을 담을 수는 없지만, 들숨과 날숨 그 사이마다 사랑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숨 쉬는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다고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빈 소라껍데기에서 들려오던 소리는 먼바다의 바람 소리가 아니라..